책육아이야기

[우리집책장] 키즈스콜레 사이언스 메이커 - 멋쟁이 지구 친구들

안다미로 2021. 7. 2. 06:47

이번에 소개해드릴 저희집 책장 속 전집은 키즈스콜레에서 나온 '사이언스 메이커'입니다.

저희집에는 이미 그레이트북스의 과학공룡 전집이 있었는데요, 슬로바키아에 들어오면서 6-7세까지 읽히기에는 조금 쉬운감이 있어서 (굳이 기계공학전공인 엄마의 욕심에) 여러 출판사의 과학전집을 보다가 고민끝에 사이언스메이커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후보로 성우'출판사에서 나온 '꼬마과학 뒤집기'가 있었는데 지극히 저의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유아기에 읽는 책은 그게 지식책이라 할지라도 그림이 너무 자극적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꼬마과학 뒤집기는 그림책이지만 뭔가 학습만화 같은 분위기가 있어서 아직은 노출하기에 적절하지 않을거라 판단했습니다.

키즈스콜레의 고가 전략답게 권수는 적은데, 과학키트까지 하면 가격이...

그때는 다시 언제 책을 살까하는 마음에 키즈스콜레 전집을 무려 네질이나 질렀는데요, 만약 그때로 돌아가더라도 다시 구입하겠냐고 물으면 사이언스메이커는 선택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므로 혹시 구매를 염두하시고 제 글을 보신다면 참고만 하시면 됩니다)

1. 유아기에 그림책으로 접하기에 그림이 자극적이지 않다.
2. 스토리의 흐름이 억지스럽지 않고 전달하고자 하는 지식이 자연스럽게 포함되어있다.
3. 과학공룡보다 좀 더 관련 주제에 대한 설명이 직관적이고 분명하다.
4. 실습가능한 과학키트가 포함되어 있고 구성이 다양하다.


모든 과학 지식책이 그러지 않냐고 반문하시겠지만 2번이 잘 안되는 책들이 있더라구요 ^^;;

물론 아쉬운 점이 있긴 있어요.
1. 비싼 가격
→ 책정 된 전집가격이 적정하냐고 하면 사실 조금 비싼감이 있어요. 그렇지만 가성비 좋다는 책들, 다른 책들 보다는 충분히 좋다고 생각했기에 어쩔 수 없었어요.

2. 실험키트의 질
→ 정수기 키트는 정수가 잘안되고.... 대체로 사출상태가 고가의 제품답지 않게 깔끔하지 않았으며 조작 방식역시 그렇게 고급스럽진 않습니다. 그러나 아이는 좋아해요.

사실 다른 책들이 많이 있다보니 사실 사이언스 메이커에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어떻게 노출시킬까 하다가 물아저씨 읽고나서 같은 주제의 책들을 뽑아서 몇 권 읽어줬어요.

그랬더니 혹시나가 역시나!! 또 다른 책들 뽑아서 줄줄이 읽고 같은 책 무한반복 하길래 세이펜 주니까 눈뜨자 마자 세이펜으로 혼자서 읽는 초초초 대박전집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풍선책에 빠져서 한참을 보더니 행성책에 꽂혀서 토성, 화성, 금성, 목성 거리면서 재잘재잘 거리기에 여념이 없네요. 사실 밖에 나가서 까지 그러니 아주 조금 부끄럽긴하지만 그래도 조그만한 입으로 책으로 봤다며 읊어대는게 귀엽기도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다들 이맛에 책 육아 하는 거겠죠?

행성책을 몇번 읽더니 책 뒷편에 행성 모빌만들기 독후 활동을 보고서는 ^^;;; 모빌은 아니라도 행성들 그려보고 싶다며...
열심히 행성을 그리고 있습니다.
행성 고리까지 그리는 섬세한 6살 형아

나머지 책들도 재밌게 잘 읽어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