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여행

브라티슬라바, 아이랑 함께 가볼만한 곳 - 기술박물관

안다미로 2021. 6. 23. 02:39

브라티슬라바, 이름도 굉장히 생소한 곳이죠? 바로 슬로바키아 수도입니다.

우리가족이 올해부터 함께 살고 있는 곳이기도 하구요.

 

학교 입학날짜가 어중간해서 가정보육 중인데 에너지 넘치는 6살짜리를 집에만 데리고 있으려니 애도 엄마도 같이 지쳐서 어디를 가고싶은데, 워낙 생소한 도시라 한국어로 된 관광정보가 많지않아 구글맵 열심히 검색해서 다니려고 하고 있어요.

 

오늘 포스팅은 '탈 것 홀릭' 남자아이들이라면 무조건 좋아할만한 슬로바키아 교통 박물관입니다.

https://goo.gl/maps/irG4kjfMTJdw1wwa7

 

Museum of Transport · Šancová 6419/1A, 811 05 Staré Mesto, 슬로바키아

★★★★☆ · 기술 박물관

www.google.sk

입장료 - 어른4유로, 5세미만 무료입장, 현금결제만 가능

 

주차정

따로 전용 주차장은 없고 직원한테 물어보니 입구 앞쪽에 주차를 하면 된다고 했어요.

그런데 나오면서 보니 건물 입구까지 들어오는 문이 반쯤 닫혀있어서.... 어떻게 들어와야 할지 알 수가 없더라구요.

차라리 유로비아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1번 트램을 이용(6정거장)해서 다녀왔습니다.

유로비아는 평일 3시간, 주말 5시간 무료 주차 가능합니다

 

이미 주변에서 입구를 못찾느라 30여분을 허비했고 구도심으로 들어가서는 길을 못찾아서 헤매고 진짜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기차 보러간다고 신나하는 아이의 얼굴을 보니 차마 그냥 가자! 라는 말이 입에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겨우 도착한 교통박물관, 구글맵에서 찾아봤을 때는 엄청 커보였는데 목적지가 가까워 질 수록 제대로 가고 있는게 맞나 하는 의심이 들었는데... 역시나 입구도 자세히 보지 않으면 지나쳐 버릴정도더라구요 ^^;;

혹시나 하고 문열고 들어가보니 제대로 찾아온게 맞구나 싶었습니다.

 

입장료는 비싸지 않았으나 카드 결제가 되지 않았고 사진찍는 비용 2유로가 별도로 있었는데 딱히 내지 않아도 제지하거나 감시를 하지 않는 것 같았어요.

 

날씨가 더워서 차타느라 걷느라 지칠법도 한데, 저 움직이는 기차모형에 정신이 팔려 힘든줄도 모르고 한참을 서서 구경하는 녀석입니다.

한참을 그 주변만 서성이고 있으니 직원분이 나와서 별관도 있다고 안내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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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관에는 초기 자동차들과 옛날 교통과 관련된 물품(?)들이 전시되어 있었구요, 외부에는 아주 오래전 다녔음직한 오래된 기차들이 서있었어요. 하나는 차체가 쇠가 아니라 나무로 되어있었습니다.

추측컨데 요 박물관은 옛날 기차역 플랫폼을 개조해서 만든것 처럼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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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에 나가서 사진한장 찍어주고, 다시 움직이는 기차를 보러가는 아들

옆 건물에 멋진 비행기도 있고(소개 동영상에 분명 비행기가 있었어요) 더 멋진 기차도 있다며 데리고 갔는데...

여기도 오래된 자동차들과 폭스바겐 자동차들이 시대별로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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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보니 우주선이 있는곳은 코시체에 있는 기술 박물관 인것 같아요.

▶ http://www.stm-ke.sk/

 

그중에 포르쉐 카이옌이 있었는데, 워낙 비싼차라 그런지 알맹이는 없고 껍데기만 있더라구요 ^^;;;

 

사실 어른인 제 입장에서는 갈 때 고생을 하기도 했고 볼거리가 한정적이라 그냥그랬는데 아이는 트램도 타고 좋아하는 자동차와 기차를 실컷 봐서 그런지 다음에 또 오고 싶다고 하네요.

선선할 때, 트램도 탈 겸 다시 한번 와봐야겠습니다

 

꼭 들러야 할만큼 추천하는 곳은 아니지만 아이와 함께 하는 일정 중, 쉬어가는 곳으로 들리기 좋은 곳 입니다.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 #교통박물관 #기술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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